전남 드래곤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전남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여섯 번째,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3-1로 이겼다. 12위 전남은 이날 승리로 개막 후 5연패에서 벗어나며 1승5패를 기록했다. 11위 인천은 3무3패를 기록, 첫 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전남 신예 미드필더 최재현은 한 골과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전남이 기다리던 첫 승을 안겼다.홈팀 인천은 웨슬리를 일선공격수로, 송시우, 박세직 등으로 공격2선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다. 전남은 페체식이 공격 선봉에, 자일, 최재현 등이 선발 출격했다. 한찬희가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했다.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승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내용이 거칠었다. 현영민과 박세직, 김도혁 등이 중앙에서 충돌해 넘어졌다. 전반 10분 전남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한찬희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인천은 좌우 공격과 빠른 패스 시도로 선제골을 엿봤다. 전반 23분에는 박세직이 논스톱으로 준 침투패스가 수비에 걸렸다. 결국 전남이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이슬찬이 오른쪽에서 최재현이 내준 공을 향해 뛰어 들어가면서 논스톱 중거리슈팅을 때려 골문 오른쪽 상단 그물을 갈랐다. 인천도 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송시우가 오른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박세직이 침착하게 골문 중앙에 집어 넣었다. 전남은 전반 추가시간에 자일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고 후반으로 향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으로 연결됐고 기다리던 자일이 오른발로 슈팅했다. 인천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강하게 밀어붙였다. 오른쪽에서 박종진이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내고 골문 앞으로 침투했지만 마지막에 수비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5분 김용환을 빼고 문선민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문선민은 김용환이 주로 왼쪽에서 뛰었던 것과 달리 더 전방으로 올라서면서 공격적으로 뛰었다. 이후 일선 공격수 토미도 출격시켜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경기 양상이 인천 주도로 완전히 달라졌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높이 올리고 좌우 크로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남이 쐐기골을 터트려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38분 최재현이 페널티박스 바깥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인천이 공격을 몰아쳤다. 왼쪽에서 문선민이 드리블 돌파로 물꼬를 트고 달리가 큰 키로 전남 수비를 압박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전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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