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대현, LG징크스 극복 실패 '5.1이닝 5실점'

정대현[사진=김현민 기자]

[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정대현이 LG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 했다. 정대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과 SK를 상대로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11이닝 동안 실점도 없어 평균자책점도 '0'이었다. 정대현은 약 2년만에 LG전 승리에 도전했다. 정대현이 LG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5년 5월28일 잠실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정대현은 2015년 6월24일 수원 홈경기에서 패배를 시작으로 LG에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정대현은 결국 LG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 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kt는 1회초 전민수의 1점 홈런으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정대현은 1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를 쉽게 잡았으나 3번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은 후 4번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정대현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오지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정대현은 5회말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6회말 무너졌다. 또 히메네스에게 당했다. 정대현은 6회말 선두타자 손주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박용택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 위기 상황이 1사 만루로 변했다. 다음 타자는 히메네스. 히메네스는 정대현의 초구를 공략해 주자 일소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정대현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정대현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아 정대현의 자책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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