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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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정치권과 언론이 한반도 위기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이 사린 가스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을 내놨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원회에서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린 가스는 시리아 정부가 북부 이들리브주(州) 공격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맹독성 신경작용제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 개발 능력을 향상시켜왔다면서 최근 북한은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일본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점을 다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일본이 절대적으로 실현시켜야 할 과제"라고 못박았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제사회가 단결해 북한이 위험한 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북한에 핵을 포기할 것을 한목소리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적기지 공격 능력 및 미사일 방어 능력 향상과 같은 논의에 대해서 아베 총리는 "자위대가 이같은 능력을 보유할 계획은 없지만 미일 동맹과 북한 억지력 강화를 위해 여러 검토를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