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대림산업 사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건설업계가 꽉 막힌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12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계는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무주택자와 서민 등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중도금도 대출을 지원하도록 해달라는 게 골자다.이와 함께 중도금 대출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중도금 대출은 가계대출 성격보다는 사업자금 성격에 가깝다는 것이다.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대림산업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금융당국이 틀어막고 있는 집단대출에 대해 규제만 할 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달여 사이 신규 집단대출은 꽉 막힌 상태”라며 “금융당국이 총량으로 규제하다 보니 대출 못해주는 곳이 많은데, 집단대출 막히면 서민들의 주택 구입도 막히는 것”이라고 말했다.건설업계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보다는 대출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큰 사업자금 마련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등 주택 구입 목적 외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정책이 적절하다는 것이다.주택협회 관계자는 “집단대출은 가계부채 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연체율도 신용대출보다 낮아 안정성이 높다”며 “집단대출 규제를 가계부채 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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