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군수 이용부)은 12일 노동면 명봉리 김모씨(63세) 주택에서 이낙연 도지사, 이용부 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주민 등 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보성군,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행복둥지 전남 제1호’입주식을 가졌다. 행복둥지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주택 개·보수 및 소형조립식·이동식 컨테이너하우스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전남에서 보성군이 처음으로 입주식을 실시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모씨는 형편이 어려워, 수년간 빈집 상태로 방치되어 지붕누수가 심하고 각종 쓰레기로 악취가 심한 주거 환경이 취약한 곳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행복둥지사업으로 지붕개량, 난방시설 보수, 수세식 화장실 및 입식부엌 설치 등 전면 보수로 따뜻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입주에 앞서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3월 27일 노동면(면장 윤주수)에서는 면민회, 자율방범대, 여성자원봉사회 등 노동면 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이 김모씨 주택의 집안 내부 청소 및 주변 환경정비 등을 실시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장인영 건축사의 건축설계를 비롯해 주택건축담당 임근성씨, 대진기업 이형욱씨의 지정기탁, 박수주 이장님과 군 직원의 옷, 생활필수품 기증 등 도움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모씨는 “몸이 불편하여 집을 수리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새집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용부 군수는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행복둥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9가구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위해 추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성군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가독립유공자까지 대상자를 확대하여 올해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16가구에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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