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눈물의 퇴임식'…'어머니들 좌절 않는 나라 만들 것'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웅크린 새가 높게 난다. 세상 사람 놀라게 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아시아경제(창원)=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경남지사직을 사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눈물의 퇴임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다. 홍 후보는 퇴임사에서 "제 어머니 같은 분이 좌절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나라, 제 어머니 같이 아이를 키우면서 웃을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해 "정말 고마웠다. 정말 행복했다"며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던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첫 인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4개월이 지났다.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참 열심히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경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치단체가 됐고,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압도적으로 전국 1위가 됐다"며 "3년6개월 만에 1조4000억여원의 채무를 행정·재정개혁만으로 갚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혈세 먹는 하마에 강성 노조의 놀이터였던 진주의료원 폐업을 통해 공기업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어느 정부도, 거대기업도 이기지 못했던 민주노총을 상대로 경남도 혼자 싸워 이겼다"고 자평했다. 그가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때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홍 후보는 "미국의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대란대치의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며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선이 꼭 한 달 남았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한 달 동안 어떤 정부가 어떤 리더십이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조속히 극복해 안정을 이룰 수 있고 더 골고루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국민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웅크린 새가 반드시 높게 난다고 했다. 3년 동안 한 번도 날지 않고 한 번도 울지 않던 새가 일단 날면 하늘 끝까지 날 것"이라며 "일단 울면 반드시 세상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160914018167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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