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료 후 토종농장(1300㎡) 직접 경작, '토종씨앗도서관 운영' 자원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7년 생태순환 토종학교' 첫 수업을 시작했다. 구는 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보전하고 보급함으로써 종자주권을 지키고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으로 인한 식품 안전성 불안에 대비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토종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토종학교는 오는 7월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는 토종 종자 이야기, 토종 종자 보존의 필요성, 종자 채종과 보관법, 전통음식만들기, GMO 바로알기 등 총 15강으로 구성되어있다. 교육은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에서 운영, 수강생은 총 25명이다. 특히 올해는 토종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농사에 유익한 다양한 미생물, 도심 유기물을 이용한 다양한 퇴비 만들기, 거름이 된 똥?오줌 등 생태순환형 도시농업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교육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거름 만들기
총 교육과정의 70%(11강) 이상 출석을 해야 수료로 인정되며, 마지막 수업인 7월 19일에 수료식을 개최한다.지난 4년 동안 토종학교를 수료한 도시농부는 총 97명이다. 이들은 토종동호회인 ‘강동토종지킴이’를 구성하여 왕성한 활동 중에 있다. 토종농장(1300㎡)을 직접 경작하고 있으며, 토종종자의 보전과 보급을 위한 ‘강동 토종씨앗도서관’도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강동 토종씨앗도서관’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한 사람당 10립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 씨앗은 재배한 후 채종해서 씨앗으로 반납하면 된다. 현재 ‘강동 토종씨앗도서관’에는 조선아욱, 녹두, 나물콩, 선비자콩, 조선오이, 쓴메밀 등 총 267종의 토종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도시텃밭을 중심으로 토종농장 운영과 토종종자 나눔행사를 통해 토종 종자를 증식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라며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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