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위안부 소녀상 배지’
학생들은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기 위해 성동구에 소녀상이 하루 빨리 건립돼 아픈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교훈을 이어가고, 소녀상이 역사의 장으로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배지모양은 배지 상단의 붉은 동백 두 송이와 어깨에 나비가 앉아 있는 단발머리 소녀의 옆모습으로 만들었다. 단발머리는 강제로 고향과 부모로부터 단절됐다는 의미이고, 동백은 가장 추운 계절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므로 동백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아픔을 아름답게 이겨내는 할머니들을 상징한다. 또 노란나비는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나비같은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라는 소망을 표현한 것이다.소녀상 배지를 디자인한 무학여고 학생 4명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진심이 모여 태어난 평화의 소녀상을 우리 구에 주민의 힘으로 세울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작은 소녀상 배지로 서로의 마음 위에도 세울 수 있게 되어 더욱 더 기쁘다. 이런 마음들이 끝없이 이어져 위안부 문제가 슬기롭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소녀상 뱃지 제작한 무학여고학생들: 왼쪽으로부터 박유빈, 김민정, 김선아, 이유리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