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미쓰이 합작사, '새차증후군' 잡는 친환경 원료 출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는 자동차 '새차증후군'과 '새가구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폴리우레탄 원료 '넥스티올'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MCNS 울산연구소와 일본 소데가우라 연구소가 지난해 말 공동 개발한 넥스티올은 친환경 폴리올제품이다. 폴리올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내장재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넥스티올은 기존 제품 대비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새차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적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물질로 아토피와 비염의 원인 물질이며 담배 연기에도 포함되어 니코틴과 함께 담배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자동차 시트를 대상으로 한 외부평가기관 실험 결과 넥스티올 사용시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는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저감 첨가제를 사용하면 한 성분만 줄어드는데 넥스티올은 양쪽 성분 모두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넥스티올은 새가구 냄새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 넥스티올을 침대용 매트리스, 의자 쿠션 등을 만들 때 사용하면 새가구 냄새를 줄일 수 있다. MCNS 관계자는 "가구용에 적용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3 수준으로 줄어들고 사용 시 안락감 등은 증가했다"며 "고급침대나 유아용 침대 등의 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CNS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구제품에도 넥스티올 적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MCNS 관계자는 "넥스티올 뿐 아니라 파마자유 등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폴리올을 만드는 인도 바이오폴리올 공장의 친환경 제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CNS는 2015년 7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해 50:50 비율로 합작한 회사다. 미국·멕시코·중국·폴란드 등 전세계 10곳에 폴리우레탄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피마자유 등 식물성 원료로 폴리올을 만드는 바이오폴리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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