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기자
예지재단 전 이사장이 부여 금강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학사 파행을 빚고 있는 평생학습시설 대전예지재단의 전 이사장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1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부여군 양화면 금강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예지재단 전 이사장 A(72)씨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전날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한 뒤 119구조대 등을 동원해 금강변을 수색했다.금강변 인근에는 A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으며 차 안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해당 메모에는 '가족에 미안하다. 재판 결과와 교육청 처분이 가혹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예지재단은 교직원에 대한 금품 상납 요구 등 갑질 논란과 학내 갈등으로 장기간 파행을 빚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A씨 등 이사 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이후 이사진은 '이사 취임 승인취소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초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