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2산단’ 조성 25년 만에 재생사업 추진·2022년 완비 목표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천안시 제2산업단지(이하 천안 산단)가 둥지를 튼 지 25년 만에 재생사업 기회를 갖게 됐다. 기존 기업들을 재배치하고 차세대 유망 업종을 추가 유치, 인근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는 것이 재생사업의 근간이 된다.충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노후 산단 재생사업 공모’에서 천안 산단이 최종 포함돼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29일 밝혔다.천안 산단은 지난 1992년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차암동·성성동 일대 82만3000㎡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생산 등 부문의 63개 기업이 활동을 하며 충남지역 내 대표 산단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이 산단은 KTX 경부선,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인식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천안 산단은 입주기업의 업종 분포가 무분별하게 산재하고 소기업이 많은 데다 주요 진입도로가 협소,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과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타 지역 산단과의 경쟁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도는 노후 산단 재생사업을 토대로 사업기간 중 기존 입주 기업들을 주력 업종별로 재배치하고 신성장 유망 업종의 기업을 유치, 산단 진입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대 등 기반시설의 정비·확충으로 충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간다는 계획이다.천안 산단은 지난해 산업부 공모 사업 ‘혁신산업단지’ 선정결과에 따라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 기업연구소, 성장 유망 벤처, 관리사무소 등을 구비한 천안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또 근로·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천안 테크노타운 리모델링 지원 ▲산재 예방시설 설치 ▲어린이집 신축·이전 ▲공원시설 개선 사업 등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도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천안 산단의 연간 생산액은 2조8000억원(현 시점 대비 38%↑), 근로자 수는 6000명( “ 32%↑)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허재권 도 투자입지과장은 “천안 산단이 국토부의 노후 산단 재생사업에 선정된 것은 도와 시의 꼼꼼한 준비, 지역 국회의원들의 뒷받침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도는 앞으로 천안 산단의 인프라 개선과 업종 고부가가치화로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최우선하는 상생산업단지의 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는 올해 말까지 천안 산단 재생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 재생사업 전담팀을 설치할 예정이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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