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김진태·이인제·김관용·홍준표 후보(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29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피해 합의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이 되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한국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서 홍 후보를 향해 "한일이 맺은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것은 한일 관계가 본질적으로 손상을 입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파기할 수 있다. 위안부 협정은 해서는 안 될 협정이었다. 국가정신, 민족정기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해서는 안 되는 협정을 했으면 파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한일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힘들게 협정을 맺어도 어느 순간 지도자 바뀌면 파괴할 수 있는 나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건 대한민국 외교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김 후보가 "한국당 후보가 돼도 초상집 상주 노릇밖에 더 되냐"고 말한 데 대해서도 "보수우파의 가치부터 빛나게 내걸어야 하고 흩어진 보수민심도 집결시켜야 되는데 초상집으로 비유해서 당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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