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수기' 4월 할인 나선다…'내수활성화 총력'

이벤트 없는 4월은 전통적 쇼핑 비수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중 소비 심리가 가장 낮은 쇼핑 비수기인 4월을 앞두고 이마트가 할인행사를 통해 내수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147개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30여개 상품을 ‘1+1’ 혹은 ‘반값’에 판매하는 '2017년 첫 소비 진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선식품은 4월5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신학기·화이트데이·봄맞이 대청소 등 다양한 쇼핑 이슈가 있는 3월, 가족의 달 5월과 달리 4월은 '쇼핑 비수기'로 여겨왔다. 실제로 2015~2016년 이마트 월별 매출을 살펴보면 매년 4월이 가장 작은 매출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가장 매출이 컸던 9월과 비교하면 77% 수준이다. 이에 이마트는 파격가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상품으로 이마트 최초로 인도네시아산 양념 민물장어(1만800원,120g·팩)를 1+1 행사로 선보이며, 지난해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 시세가 2배 가량 오른 국내산 홍합(3980원, 1kg)도 1+1으로 판매한다.참치 스테이크(1만2900원, 250g·팩), 찹쌀(1만2800원, 4kg), 황태채(1만1900원, 250g) 등 주요 신선식품도 1+1 행사로 준비했다. 양면이불, 샴푸·린스, 키친타올 등 다양한 품목도 추가 증정 행사로 선보인다. 반값 할인, 30% 할인 상품 역시 다양하게 마련했다. 여행 가방을 50% 할인한 4만9900원에 판매하고 미국산 조각호두(신세계 포인트 카드회원 대상)·오뚜기 볶음우동·롯데 비엔나 소시지 등도 반값에 판매한다.30%할인 품목으로는 한우1+등급 국거리(신세계포인트 카드회원 대상), 대추 방울 토마토(신세계포인트 카드회원 대상), 네이블 오렌지(행사카드 구매 시) 등이 있으며, 일반 사과보다 절반 수준인 보조개 사과(5980원, 2.5kg)도 일주일 간 기획상품으로 판매한다. 고급 옵션을 제외해 동급 제품 대비 30% 저렴한 삼성공기청정기 AX60M5051WSD를 49만9000원에, 코웨이공기청정기 AP-1016Q(MINT)는 20만9000원에 단독 기획 상품으로 마련했다.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5월 황금 연휴 기간에 앞서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들을 주요 행사 품목으로 선정해 선제적인 소비 진작에 이마트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