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구청장도 지난해 11월 직접 베트남을 찾아 응오황남 퀴논시장과 관광분야 교류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성 구청장은 “노력의 성과로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 기업 연수단과 공무원 연수팀 등 관광객 300명이 용산구를 방문했다”며 “이달 중 베트남 현지 여행사 3곳과 관광분야 업무협약을 체결, 관광객 유치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구는 베트남 관광객이 지역의 음식점, 상가, 숙박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퀴논거리 일대에 베트남어를 영어, 중국어 수준의 주요 언어로 채택하고 안내문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할랄지도 제작에도 나섰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 관광특구 내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가 위치해 있어 국내외 무슬림의 방문이 많다”며 “할랄음식만 먹을 수 있는 무슬림 대상 지도를 제작·배부, 이들이 식당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을 덜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녠.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98만명으로 2015년 77만명 대비 33% 늘어났다. 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보다 낮았으며 한국 여행 개선사항 1위로 집계된 바 있다. 용산구는 다음달부터 지역 내 할랄음식점과 무슬림 기도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오는 8월까지 지도 제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늘어나는 무슬림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여행만족도를 높여 국가 브랜드를 높인다는 취지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체할 동남아, 무슬림 관광시장을 확대시켜 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