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은평형 마을방과후학교 협약식
그동안 방과후수업은 학교가 직접, 혹은 위탁 운영해왔다. 그 결과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위탁 경쟁이 과열되는 등의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뿐 아니라 학교내 시설이 미비해 심화수업이 어렵고 학교와 집만 오가는 등 아이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은평형 마을방과후학교 도입으로 교사의 행정업무가 경감돼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아동·청소년의 방과후 배움, 돌봄교실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확대시켜 방과후활동의 본질인 공공성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은평구는 2012년부터 지역사회 교육콘텐츠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교육자원을 발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왔다. 지금까지 문화·예술·체험 등을 주제로 한 174개 교육콘텐츠를 활용해 창의적체험활동 및 동아리활동을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9개 자치구가 협력해 실시하는 사업인 이번 마을방과후학교 사업과 결합해 각 개별학교 맞춤형 방과후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된 은평형 마을방과후학교에서 은평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교우관계·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