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갤S8, 아이폰7레드 3파전 시작명예 회복 삼성, 갤S8에 역대 최대 마케팅아이폰7 레드는 희귀성으로 승부LG는 G6 체험 마케팅 강화로 반등 노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 '아이폰7 레드'가 25일 출시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8'이 30일 공개되면서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이 달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미 지난 10일 먼저 데뷔한 LG전자 'G6'까지 3파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이동통신3사 하루 평균 번호이동수가 1만34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3515건으로 여전히 시장 침체기를 겪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평균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대략 1만5000건을 기록해왔다.지난 10일 LG전자가 G6를 출시했으나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갤럭시S8이나 아이폰7 레드 등 경쟁 제품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첫날인 10일과 11일의 번호이동건수는 각각 1만8252건, 2만214건이었으며, LG전자는 이틀간 3만대의 G6가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통신 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 주 G6는 하루 8000대~1만대씩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이통사별 단일모델로는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예약가입에서 8만200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G6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 아이스 플래티넘
하지만 경쟁 제품의 출시 소식에 G6 바람은 현재 잦아든 상태다. 갤럭시S8 출시 전 선점효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평가다.한 통신사 관계자는 "G6의 판매량이 현재는 첫 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아무래도 갤럭시S8 등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25일에는 애플 아이폰7의 레드컬러 신규 모델이 출시된다. 애플은 에이즈 퇴치 기금 '레드(RED)'와 파트너 관계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빨간색 모델을 출시했다. 대대적인 수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희귀성 차원에서 애플팬들의 욕구를 자극한다.
아이폰7레드(사진=애플)
진짜 상대는 갤럭시S8이다. 삼성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한다. 작년 하반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인해 조기단종되면서 삼성은 수조 원의 경제적 피해와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갤럭시S8은 삼성이 절치부심해 선보일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 21일로 알려져 있으나, 삼성은 당장 4월1일부터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8를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도 주춤해진 분위기를 반등하기 위해 G6 체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음향, 화면, 카메라 등 G6의 세부 기능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아이폰7레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뒀고, 삼성은 역대 최대 규모의 마케팅을 갤럭시S8에 쏟을 것"이라며 "G6도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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