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현대차에 대해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이나 아직 의미 있는 산업적 변화는 없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역시 현재주가 17만원보다 낮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21일 현대차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8.63% 오른 17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노션(6.11%), 현대글로비스(4.36%), 기아차(3.51%), 현대모비스(3.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기대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한국 디스카운트에 대한 해소, 코스피가 22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자동차로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산업적인 급등 배경은 없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을 확률이 있고 미국시장 판매 성장률 둔화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2월 누적 기준 러시아와 브라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7.9% 감소하는 등 신흥국 판매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다만 전 연구원은 “파워트레인 교체를 포함한 모델 변경 사이클 시작, 신흥국 판매 회복 등 내년 현대차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올해 4분기부터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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