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찾아가는 동물학교' 참여 학급 모집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 OX퀴즈·보드게임·실습 등 눈높이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24일까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017년 ‘찾아가는 동물학교’참여 학급을 모집한다. ‘찾아가는 동물학교’는 동물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생명존중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2015년부터 운영해왔다. 동물은 소유물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생명이라는 인식을 함양,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교육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생으로 2015년 643명, 2016년 972명에 이어 올해는 1500여 명으로 교육대상자를 확대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각 학교당 학급 수를 제한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동물학교’는 4~5월, 9~10월로 나눠 교육이 이뤄지며 동물교육에 전문성이 있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가 직접 학교 교실까지 찾아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한다.

동물학교

반려동물 뿐 아니라 야생동물, 동물원 동물 등 각 동물 간 특징을 비교하고 동물복지 개념에 대해서 배워본다. OX 퀴즈, 보드게임, 동영상 시청, 버드 세이버(Bird Saver,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창의구정 발표회'에서는 성일초교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동물학교’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역할극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은 ‘동물학교’를 통해 체득한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동구는 동물복지 문제에 착안해 2013년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현재 61곳의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TNR(중성화)을 병행해 개체수를 감소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구청사 별관 옥상에 구조나 보호가 필요한 길고양이 약 15마리를 돌볼 수 있는 ‘어울쉼터’를 조성, 4월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프로그램 ‘반려동물 강동서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제대로 대처함으로써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돕기 위해서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에서 동물과 사람은 조화롭게 공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성숙한 생명존중 도시 강동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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