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캐스퍼 슈마이켈 [사진=레스터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캐스퍼 슈마이켈(31)이 '선방쇼'로 레스터시티에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가는 티켓을 선물했다.슈마이켈은 15일(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소속팀 레스터가 세비야가 2-0으로 꺾도록 도왔다. 레스터는 지난 1차전에서 1-2로 졌던 결과를 뒤집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슈마이켈은 90분 동안 세비야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2-0으로 앞선 후반 33분은 가장 큰 위기였다. 레스터는 세비야 비톨로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슈마이켈은 침착하게 키커로 나선 은존지의 슈팅 궤적을 정확하게 읽고 선방했다.레스터는 전반 27분 리야드 마레즈가 찬 프리킥이 수비수 웨스 모건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9분에는 마크 올브라이튼이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우승팀으로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구단 사상 첫 출전에 8강까지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5위로 부진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꿀 토대를 만들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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