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법원 경매 낙찰가율 72.1%…전월比 0.4%p 소폭 상승

2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 8942건으로 역대 최소올 상반기 경매시장 물건감소·경매시장 혼조세 추이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및 거래량 감소로 하락이 예상됐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2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상승 원인이 작년 11·3 대책 이 후 대기하던 잠재 수요의 복귀인지, 지나친 물건부족으로 인한 쏠림현상인지는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2.1%로 지난 1월 71.7%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2.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도 69.7%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광역시의 경우 낙찰가율이 81.4%로 전월 대비 6.3%p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전국 주거, 업무상업, 토지 모두 낙찰가율이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이 많은 수도권 주거시설, 전국 공업시설 등의 낙찰가율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소폭 낙찰가율 상승을 이뤘다. 2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942건으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월 9000건 이하 경매 진행건수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낙찰건수는 3728건을 기록했다. 주거시설이 2939건으로 처음으로 3000건 이하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업무상업 및 토지 진행건수 모두 하락했다. 과거 2월에 설 연휴가 겹칠 경우 평소 보다 진행 건수가 다소 낮은 경우는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아 실제 경매 물건 감소로 보인다. 저금리로 인한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임을 감안할 때 올해 진행건수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행건수는 줄었지만 경매 응찰자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 응찰자수는 4.1명을 기록했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이 11·3대책 이후 3개월간 조정이후 낙찰가율 및 응찰자들이 상승하며 대책 이전인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진행건수 감소로 인한 일시적이 상승세로 보이지만 특정지역 및 용도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강세가 보이는 등 올해 상반기는 이처럼 물건별·지역별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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