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제과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 입면에서 2016년에 이어 금년에도 오리온제과와 계약 재배한 가공용 감자 식재가 한창이다. 입면농협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공용 감자 재배는 3월에 심어 6월에 수확하는 작물이며, 타 작물에 비해 재배기간이 짧으면서 농가 소득에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우량 감자 생산을 위해 오리온제과에서는 지난 2월 사전 재배교육을 실시했고, 군과 농협에서는 종자, 퇴비, 자재비용 등을 지원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꽃샘추위로 인해 감자 식재를 미루어 오다가 날씨가 풀리자 각 농가들은 앞 다투어 감자 식재를 시작했다. 감자식재를 끝낸 한 농가는 “작년에도 3월 초에 잦은 비로 식재가 늦어져 큰 수확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수확량이 많았고, 일정 크기 이상은 선별 없이 전량 오리온제과에 납품할 수 있어 소득이 높았다”며 “올해도 날씨가 추워 심는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풍년농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농가는 “올해 가공용 감자 식재 면적이 작년과 같은 15ha로 면적이 확대되지 못한 것은 감자식재, 중간북주기, 수확작업 등에 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일손이 없는 농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면적을 확대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려면 기계화가 절실한 상황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에서는 쌀 적정생산을 위해 가공용 감자 후작으로 벼 대신 콩, 옥수수, 김장배추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타작물 재배 농가에는 1ha당 3백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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