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측은 손 의원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손 의원은 지난 9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출연해 ‘승부사적 기질이 있었던 정치지도자’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이날 손 의원은 정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을 ‘계산된 승부사’라 평가하자 “마지막으로 가신 건 계산된 행동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내가 이렇게 떠나면 모든 게 끝날 거다’라는 계산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손수호 변호사가 “피고인이 사망할 경우 보통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끝난다”며 “가족을 수사할 수도 있지만 그랬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은 “그걸 노 전 대통령이 계산한 거다”라고 덧붙였다.해당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무지의 소치였습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습니다”며 “더문캠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