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을 끝내고 10일 귀국,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47)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는 장결희(19)의 발탁이 어렵다고 공언했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 출장을 끝내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신 감독은 U-20대표팀을 이끌고 5월 한국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스물한 명의 최종명단을 구상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는 3인방을 모두 데리고 출전하면 좋겠지만 장결희는 어렵다"고 했다. 신 감독은 "장결희가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장결희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최종명단에 포함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스페인에서 장결희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표정이 매우 어두워 보였다"라며 "U-20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힘들어하고 있다. 경기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지만, 선수 한 명 때문에 팀 전체가 희생돼서는 안 된다. 본선에는 부를 수 없다"라고 했다.신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 기간에 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장트파울리에서 뛰는 이승원을 시작으로 벨기에 2부리그 AFC투비즈 소속의 이재건, 오스트리아 2부리그 SV호른의 수비수 김재우 등의 기량을 점검했다.그는 "주변에서 추천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진짜 실력을 보려면 감독인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가지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했다. 이승원은 "양발을 잘 쓰고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투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고 이재건은 "몸이 무거워보였다"고 했따. 또한 김재우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됐다.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U-20 월드컵을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2017 4개국 초청 국제대회(25~30일)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 이승우, 백승호는 호출할 것이다.신태용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스 총괄책임자, 각 팀 감독들과 만나 이승우, 백승호의 호출 스케줄 등을 협의했다. 신 감독은 "백승호도 아직 경기에 잘 나오지는 못하지만 구단에서는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고 출전 기회도 많이 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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