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韓 금융시스템 사드보다 강해요'

중국인 통장 인출 동결 등 웨이보 '혐한 루머'에 공문발송 발빠른 대응[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반도 배치 전후 중국 온라인 상에서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사진과 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는 한국 시중은행과 관련된 혐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루머'가 올라와서 시중은행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웨이보에 올라 온 글을 보면 "불법체류자분들 조심하세요. 한국에서 여권으로 만든 통장을 봉쇄 동결하고 있습니다. 서로 공유하시고 통장에서 돈 다 빼세요."라고 돼 있습니다. 중국인이 한국 시중은행에서 만든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지 못하게 하고, 자동해지해서 은행들이 자신들의 수익으로 삼는다는 황당한 내용인데요.이런 잘못된 정보로 국적을 불문하고 고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시중은행들은 각 점포마다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 시중은행이 보낸 고객 안내 공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KEB하나은행은 은행에 예치된 손님의 모든 예금에 대해 손님의 동의없이 이를 은행이 일방적으로 동결하거나, 해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좌우돼 예금을 해지해 손해를 보시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행은 고객의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중국인 여러분, 대한민국 금융 시스템은 사드보다 훨씬 더 강력한, 그리고 완벽한 보호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 시스템 = 철옹성(鐵甕城)'이라고 믿어도 됩니다.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마세요.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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