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좋은 이유 '다이어트와 불면증 해소에 딱'

골프는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니…."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주로 고비용 문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효과가 있다. 먼저 다이어트다. 4시간 동안 카트를 타지 않고 필드를 걷는다면 최대 1500칼로리까지 소모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은 건강으로 직결된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 논문에 따르면 골프는 심혈관계와 호흡, 신진대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로 장수의 비결이다. '골프&헬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앤드류 머레이 박사는 "골프를 통한 적당한 신체 활동은 수명을 5년이나 증가시킨다"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유방암, 대장암 등 4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체적인 게 다가 아니다. 머레이 박사는 "골프는 불안과 우울증,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정신 건강, 특히 불면증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이 50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한 연구에서다. "골프가 요가나 달리기보다 양질의 수면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딱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인간은 신선한 공기와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골프는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배출구"라고 골프예찬론을 펼쳤다. 여기에 비지니스가 더해진다. 골프는 처음 만난 사람과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기본 매너에만 충실한다면 다소 실력이 떨어져도 상관없다. 스코어가 좋으면 "정말 잘 친다"는 칭찬을 받아서 좋고, 스코어가 나쁘면 상대를 기쁘게(?) 해서 좋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제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골프회동으로 친분을 쌓았다. 골프가 70대에도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대 간의 단절을 제거하고 소통하는데 도움이 된다. 골프는 홀인원의 짜릿함과 '양파(더블파)'의 좌절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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