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악재 속 고객 다변화 속도내는 갤러리아免…'올해 흑자전환 목표'

갤러리아면세점,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 송객 계약 체결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 79곳과도 송객 계약 체결 완료인천공항 T2 입찰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빠르게 확산중인 가운데,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을 최대 고객으로 삼던 갤러리아면세점이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협력업체 발굴과 관광상품 개발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입찰을 적극 검토해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전략이 적중할 경우 연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관광객 다변화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구축, '포스트 요우커' 찾기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지역을 넘어서 중동 관광객 모객을 확대, 4월 중동 현지 여행 페어에 참여해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중동 무슬림 인바운드 여행사 2곳과는 송객 계약 체결을 마쳤다. 앞선 작년 11월 대만 국제여행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현재까지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 79개사와도 송객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고객을 타겟으로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지난해 하반기 획득했으며, 할랄 식재료 수급·전용 조리 기구 비치·전용 메뉴 구성·셰프 교육·서비스 등 세부적인 운영 가이드라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중앙대 병원과 협약을 진행해 중동 관광객 대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중동고객의 구매력은 중국인보다 30% 높으며,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요우커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내 현지에 거주하는 무슬림 유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분기별 63빌딩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갤러리아면세점은 여의도 관광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개별 관광객으로 모객 중심을 이동시킨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가이드 북을 제작, 벚꽃·쇼핑·한류·커플·미식·힐링 등 6개 테마로 여의도 주요 관광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아보는 코스를 구성했다. 또한 중국 개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정보사이트의 전문 투어 에디터들을 초청해 여의도 관광 콘텐츠에 대한 취재를 통해 중국 현지 여행정보사이트에 해당 콘텐츠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2 입찰 가능성을 내비치며 적극적인 외형확대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성호 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본부장은 "현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은 관광객 다변화 추진, 개별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을 기반으로 극복하고 사업성 제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올해를 흑자전환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2월 이후 일 평균 매출 12억원을 기록하고 일 최고 매출액 19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중국에서 한국관광상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금지돼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선제적인 다국적 관광객 모객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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