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 “최고 안전도시 만든다”

서울 자치구 최초의 생활안전 체험교육장인 ‘성동생명안전배움터’ 개소 이어 전국 최초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현장 구축,안심귀가앱 서비스, 워킹스쿨버스 확대 등 안전 도시 조성 박차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고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최우선 명제다.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래형 도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안심귀가앱에서 웨어러블연계서비스, 워킹스쿨버스 확대 등을 통해 최고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먼저 국내 최초로 왕십리역사 부근에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설치를 추진한다.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은 도시 노후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함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하매설물에 감지센서를 설치, 실시간 측정된 이상 징후를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 센터 운영시스템으로 전송하고 365일간 상시 모니터링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기술이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이상훈)와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기술 현장 적용’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에 걸쳐 왕십리역사 부근의 상·하수도관, 철도 지반, 지하수 유입로에 감지 센서를 설치, 10월부터는 이를 IoT(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정보를 수집,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도로함몰 징후를 사전에 예측 방지한다.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왕십리역 일대의 지질환경과 지하수 분포?변화 상황, 도시철도구조물과 주변지반 그리고 인접한 상하수관의 변화상태 등 지하공간 구조와 이상 징후를 국내 최초로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성동구는 2015년12월 서울시 최초로 범죄에 취약한 여성과 학생이 안심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성동 안심귀가앱’ 서비스를 구축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는 여성들과 학생들이 늦은 시간 또는 어두운 귀갓길에 안심귀가앱을 실행하면 성동구 통합관제센터로 10초 간격으로 위치정보가 전송돼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음량버튼을 길게 누르면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인근 CCTV를 활용해 사진 및 실시간 영상을 경찰차에 전송해 바로 출동하게 되는 서비스다.2017년에는 스마트폰에서 어린이 안심단말기, 치매노인 단말기, 안전보조기기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성동안심귀가앱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안전지킴이라면, 안심단말기는 휴대 및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써 SOS 긴급호출 시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U-성동 통합관제센터로 전송돼 주변 CCTV를 통해 신속하게 어린이를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 치매 어르신 등의 안전 확보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구는 지난 2월 성동구 저소득 가정의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 대상으로 1000대의 안심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한바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의 재난안전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상 속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5년 6월 개소한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생활안전 체험교육장이다. 응급상황이나 각종 사고 시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사용법, 대중교통 안전수칙 등 12종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소 후 지난해 말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1만1483여명이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 안전체험시설로 자리 잡았다.정 구청장은 “구는 성동생명안전배움터의 안전 교육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선박 사고 등에 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진체험관 및 선박탈출체험관’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교통안전지도사가 안전하게 학교로, 또 집으로 데려다주고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하는 워킹스쿨버스 사업도 확대 강화된다.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져 주는 워킹스쿨버스는 이용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구는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3학년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과 후 수업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교 운영시간을 연장, 이용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등하교 안심 알림서비스’를 통해 공지사항 전달 및 등하교 도착 알림 등 학부모, 교통안전지도사, 구청 담당자 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학부모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성동구의 18개 전 초등학교에서 31개 노선, 4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는 50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하였다. 정원오 구청장은“성동구는 자치구 최초로 생활안전체험관을 설치하고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성동 만들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래형 도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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