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혜림기자
박영수 특검 부인이 보수단체의 도 넘은 시위에 혼절했다./ 사진=SBS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벌어진 일부 친박 단체의 집회로 박 특검의 부인이 혼절한 사실이 전해지며 과격 시위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8일 "최근 서울 서초구의 박 특검 자택 앞 이어진 과격시위를 본 박 특검의 부인이 혼절해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친박 단체의 시위 중 일부 참가자가 "응징 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물리적 위해를 암시한 데 이어 박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 퍼포먼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동원 등 시위의 폭력 수위가 도를 넘었던 것.이에 각계각층에서 친박 단체의 과격 시위를 비난하고 있다. 8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영수 특검의 부인께서 살해 위협으로 혼절했다는 긴급보도가 있다"고 운을 떼며 과격 시위에 대해 "저도 당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일이라고 다시 경고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방송인 김어준 또한 같은 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박 특검의 아내가 혼절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뭐하나. 과거 세월호 집회 때는 노란리본이 경찰에 압수된 적이 있다. 그런데 흉기에 가까운 야구방망이는 임의제출 받고 집회 인파를 내버려두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해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