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만큼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대해선 "양국 모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사태가 빨리 진정되고 중국이 이성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강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경제보복에 혈안이 돼서 사드 배치의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한다고 했는데 중국 측의 무례하고 저급한 행동에 매우 유감이며, 비정상적 외교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드 배치를 왜 이렇게 서두르나, 차기 정부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문 전 대표의 입장은 북한과 중국의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엄청난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국가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렵고 특히 총수가 출국 금지된 롯데는 중국의 사드 보복 행위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검 수사 과정에서 출국 금지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출국 금지 해제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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