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메신저 서비스 출시앱 설치 없이 웹페이지 통해 채팅일정시간 지나면 채팅기록 사라지는 기능도[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국내 철강회사에 근무하는 영업팀장 S씨는 업무와 관련된 채팅방만 10개다. 팀원들로 구성된 채팅방, 영업지원 및 홍보 마케팅팀과 연동된 채팅방 그리고 거래처 채팅방까지 구성은 다양하다. 이렇다보니 예기치 못한 실수로 인해 곤란한 상황도 발생한다. 방이 헷갈려 대외비 내용을 외부로 잘못 보내 시말서까지 작성해야 했다. S팀장은 무엇보다도 업무상 만나는 이들에게까지 메신저를 통해 개인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과 핸드폰 메모리를 차지하는 앱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일이 스트레스라고 전했다.세종텔레콤이 모바일 메신저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세종텔레콤은 방장만 앱을 설치하면, 대화 참여자는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채팅방 웹 주소(URL)가 포함된 SMS초대장(문자)을 통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블라블라(blahblah)'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기존 메신저와 다르게 블라블라는 사용자간의 동일한 앱 설치 없이 채팅이 가능하다.
방장이 앱을 통해 채팅방 개설 후 초대하고자 하는 대화 상대의 연락처를 선택하면, 초대장(문자)이 전송된다. 수신자는 초대장만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히 채팅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이외에도 블라블라는 방장이 채팅방 개설 전, 설정한 일정 시간(최소 30분)이 지나면 채팅방이 사라지는 '자동삭제' 기능과 채팅종료와 동시에 관리자 서버 기록이 파기되는 기능이 더해져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현대인들이 일회성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앱을 설치하거나 친구등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쌓이는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폐쇄형 메신저' 블라블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블라블라는 안드로이드(Android) 및 애플 앱스토어(iOS), 원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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