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사고 증거 수집·감식 훈련 실시

국민안전처 해경본부 6~7일 이틀간, 강릉 동해안 해상에서

[영광군 앞바다에서 투묘 중이던 준설 바지선이 해안 암벽에 부딪혀 침몰했다. 침몰에 앞서 승선원들이 구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6~7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서 수중에서 발생한 사고의 증거수집을 위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양에서의 범죄와 사고는 육상에서보다 현장보존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유실된 증거물 수집 능력이 더 많이 요구된다. 이에 해경본부는 2015년 6월 수중과학수사대를 구성하고, 전국 특공대?중앙해양특수구조단 요원 등을 대상으로 기본교육과 전문과정교육을 운영해 수중감식요원 37명을 양성한 바 있다.이들 수중감식요원은 평소에는 구조활동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2015년 9월 낚시어선 전복 사고와 항구 부실공사 수중감식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번 훈련은 선박 간 충돌로 인한 침몰상황을 가정하여 소나(SONAR)를 이용한 침몰선박 위치 탐색, 선박항해 기록장치(VDR) 수거, 충돌 시 흔적 수집, 소지품 유실 방지 훈련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해경본부는 이번에 훈련을 실시하는 선박침몰 분야 외에 선박충돌, 해상추락, 해저공사 등 8개 분야에 대한 감식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강성기 안전처 해경본부 해상수사정보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수중과학수사대의 활동 지속성을 확보하고, 향후 지방본부별 주기적 훈련을 통하여 유형별 감식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공유해 나갈 예정"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