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사드배치지역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움직임과 관련해 "중극측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극측의 조치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중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고위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사드배치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위적 방어조치로,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국방부와 롯데간 부지 교환 계약 체결로 사드배치 부지가 확보된 만큼 정부에서는 부지공여,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간에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 집단인지 재확인된 만큼,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의 안보상황에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특히 "북한의 생화학무기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권한대행은 경제현안과 관련해 "수출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당에서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 특별법과 신산업 규제개혁 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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