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양천고성지 조감도(도심뷰)
또 인근의 양천향교, 소악루, 겸재정선미술관, 허준박물관 등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해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천고성지 복원의 기본 구상으로는 옛 성벽을 발굴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도록 정비하고, 궁산근린공원과의 조화를 고려한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 기본계획을 세우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더라도 고성지 복원 사업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서울의 명소가 될 양천고성지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고성지는 가양동 산8-4번지 일대에 한강과 인접한 넓이 2만9390㎡ 옛 성터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짐작되며, 임진왜란 당시 김천일 장군 등이 의병을 이끌고 행주산성의 권율 장군을 지원하기 위해 머물기도 했다.양천고성지 조감도(한강뷰)
세종실록지리지, 연산군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선조실록, 대동지지 등 옛 문헌에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