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기자
안희정 문재인./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라며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해 비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으로 지칭한 것. 이어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또 “2등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며 안 지사를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갔다.홍 지사는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 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즉답을 피했다.한편,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 판결 결과가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비 걸 수 있겠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