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은 23일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하고, 대선 전에 개헌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바른정당은 이날 소속 의원 32명 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거수를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참석의원 대부분은 분권형 대통령제에 찬성했으나 평소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장해온 대선 예비주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4~5명의 의원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은 권력구조 외에 다른 개헌 사항들은 당 개헌특위 위원들에게 위임하고 개헌특위의 논의와 당 내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개헌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면책특권도 제한하는 등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대선 전 개헌을 추진한다는 방침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지지율 상위권을 독점한 상황을 개헌을 고리로 흔들어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도 개헌안을 마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광장의 에너지를 제도권 내에서, 특히 국회에서 승화시키는 길은 개헌"이라며 "더 이상 제왕적 대통령제 중심제는 안된다, 결국 분권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되고 있고, 이 방향이 잡히면 결국은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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