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22일 장애인단체장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했다. 안 지사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장애인 정책을 혁신해야 한다"며 "그 혁신수준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이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장애인단체장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 장애인 정책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 뒤 장애인단체장으로부터 현안을 청취했다.
안 지사는 "장애인 정책의 가장 큰 원칙은 일자리"라면서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제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활동과 노동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장애인도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회로 가자"면서 "이를 위해 특정한 상품의 공공조달과 생산시설에 대한 작업 지원이 확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집중된 복지를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통해 해결이 안 되는 중증 장애인, 근로능력을 상실한 노인, 어린아이를 위한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중앙정부 차원의 복지 정책도 이야기했지만 기초단체와 시민단체의 협업 역시 강조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참여정부 당시 만들었던 비전 2030을 좀 더 개선해서 어떠한 복지로 갈지 국민적 의제 합의해서 다음 정부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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