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5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착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엄청난 식성과 번식력으로 '해적생물'로 불리는 불가사리를 발효액비로 만들어 전라북도 연안어업을 돕는다. 부안군과 정읍시, 고창군은 공동 불가사리 자원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어업소득 증대와 농가경영비 절감이 기대된다.강원도 화천군은 초중고등학생 수가 3년새 15.4%가 급감했다. 화천군과 양구군, 철원군은 청소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아동학습센터 운영, 청소년 주도 문화교류콘서트를 함께 추진키로 했다.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열린 제25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2017년 신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35개를 선정했다.이에 대해 향후 3년간 총 600억원의 국비, 사업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재원까지 포함시 약 8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지역행복생활권사업은 이웃한 시·군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권역내 주민들에게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올해 선정된 35개 사업은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되는 사업 비중이 높고, 환경이나 아동·청소년 교육, 재난대비 등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아동, 청소년에 대한 교육의 질적 향상 지원과 현업활용이 가능한 농기계 교육, 지진 등 재난·산업 안전인프라 구축, 정신질환 자가진단 및 찾아가는 진료서비스, 지역 특화자원 활용 창업, 도농 간 일자리 연계, 육상·해상 교통환경 개선, 시군 경계지역 농업생활여건 확충 등이다.지역위와 농식품부는 앞으로 사업 관계자에 대한 설명회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선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이 시군구간의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의 상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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