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현대해상에 대해 이익모멘텀 둔화와 가격경쟁 확산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현대해상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628억원(YoY 흑전, QoQ -54.4%)을 올려 시장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또 지난해 순이익은 3,999억원(YoY +96.6%)으로 연초 가이던스를 32%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자보 손해율 개선(YoY 7.8%p) 덕분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호실적과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자보부문에서의 이익모멘텀 둔화와 가격경쟁 확산 가능성 등으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또 2016년 말 RBC비율은 158.3%(QoQ -63.7%) 기록했는데 금리 상승 및 제도 변경 영향 등에 따른 추가 하락 리스크를 감안하면 자본확충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이슈로 지적됐다.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4,050억원(YoY +1.3%)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원수보험료 +2.2%, 자보 손해율 -1.4%p, 장기위험 손해율 -2.6%p, 사업비율 +0.5%p, 투자이익률 -0.3%p 등이 제시됐다. 특히 지난해 이익 성장을 견인해온 자보 손해율 개선은 상반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핵심 동력이었던 손해율 개선세의 둔화와 제도 변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확충 가능성 등으로 투자매력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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