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유족 DNA 제출 안하면 김정남 시신 못줘'

▲16일(현지시간) 김정남씨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 사건을 조사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유족의 DNA 샘플을 제공받기 전까지는 김정남씨 시신을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지금까지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시신을 확인하거나 시신 인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망자의 프로필과 맞는 가족들의 DNA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시신 인도를 요청했지만 우리는 시신을 인계하기 전에 시신이 어디에 소속됐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정남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당국이 공조수사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체포된 용의자들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으로 밝혀져 3국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말레이 당국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김씨 시신의 부검을 15일 마쳤으며 주말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