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가죽패션 특화산업 육성 박차

서울시 사회적경제 본특구 선정… 3년 간 최대 5억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최근 서울시 주관 '사회적경제 본특구'로 선정되면서 ‘가죽패션 특화산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강동구는 ‘청년 중심의 가죽패션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가죽패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구는 앞으로 3년 간 매년 심사를 거쳐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특구'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는 지역사회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 지역발전 모델이다. 서울시는 구마다 여건에 맞는 특화사업을 심사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그동안 특구 추진단 구성 및 운영은 물론 가죽패션 시장 흐름과 지역내 현황을 조사해 가죽패션산업 방향을 모색해 왔다.

엔젤공방 코이로

지역내 가죽 제품 생산업체(공장)는 200여 개이며, 종사자 수는 약 1500여 명이다. 가죽가방 및 액세서리 제작의 90% 가량이 서울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중 약 30% 정도가 강동구에서 제작된다. 이태원지역에서 부흥했던 가죽사업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강동구 천호동 일대로 옮겨 정착하면서 현재는 암사·천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된 것이다.그러나 가죽패션분야 종사자가 고령화, 대부분 대기업 수주 임가공 형태이다보니 자생적인 기반이 부족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가죽패션 제조분야 젊은 전문 인력을 양성, 자생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특구를 추진하게 됐다. 구는 청년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을 조직, 가죽패션 협동조합 창업 교육, 해외 현장탐방 등을 통해 젊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현재 ‘서울가죽소년단’에는 청년, 기존 가죽패션 산업 종사자, 사회적경제 조직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가죽패션 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독립 디자이너와 기존 가죽제조업 종사자들 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역 가죽패션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서울시 가죽소년단

로컬 브랜드 런칭은 물론 국내외 가죽패션 박람회 참가와 해외 마케팅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죽패션산업이 구의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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