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3~17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로봇 국제표준화기구(ISO/TC299) 작업반회의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ISO/TC299(로보틱스)는 로봇의 안전성, 성능평가, 시험방법, 용어 등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로, 지난해 산업자동화(ISO/TC184) 분과위원회에서 분리, 승격됐다.이번 회의에는 용어(WG1), 개인지원로봇 안전(WG2), 서비스로봇(WG4), 서비스로봇 모듈화(WG6) 등 4개 작업반에 24개국 100여명이 참석한다.한국은 서비스로봇, 용어 등 2개 작업반 의장을 수임하고 서비스로봇 모듈화 작업반 공동의장도 수행하여 회의를 주도하게 된다. 독일 지멘스, 미국 아이로봇, 일본 도요타 등 유명 로봇 제조사와 한국의 유진로봇, 로봇테크 등도 이번회의에 참여하여 기술표준을 논의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로봇은 산업용로봇을 제외한 청소로봇, 안내로봇, 교육로봇, 의료로봇 등으로 세계 시장규모가 60억달러(2014년 기준) 규모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분야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서비스로봇의 경로별 주행성능, 위치 정확도, 장애물 탐지·회피 등을 포함한 주행 성능 표준안 등 총 6건의 표준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용어 작업반에서는 이동 로봇 및 이동성에 관련된 용어 정의 등을 논의하고, 서비스로봇 작업반에서는 이동 성능에 대한 실험결과와 각국 의견 등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표준안 작성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로봇분야 ISO 표준 중 한국이 제안한 바퀴달린 이동형 로봇의 성능기준 및 시험방법 등 3건이 발간되었고, 이동 로봇 용어 등 2건은 개발중이며 이번에 서비스로봇 조작성능, 서비스로봇 모듈화 등 2건이 신규표준안으로 채택 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기술이 반영된 국제표준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서비스로봇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12대 신산업분야 중 하나인 로봇산업에 대한 표준화 추진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해 로봇분야 표준화를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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