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與野,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 안돼'…'빅테이블' 제안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11일 "탄핵정국은 끝을 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치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장외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또한 원 의원은 여야 4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여야 정치대협상 회의'를 통해 탄핵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대타협을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정당의 대표와 대선주자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은 더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당내 또다른 대권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김진태 의원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열리는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등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오늘도 어김없이 대한민국의 주말은 촛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이렇게 두 동강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탄핵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며 "광화문 광장인 아닌 민의의 전당인 여의도 의사당의 '빅테이블'에서 대타협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여야 4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치대협상회의를 통해 정치적 대타협을 하자"고 제안했다.여야정치대협상회의에서는 "대통령의 임기단축과 진퇴시기를 포함해 향후 정치·대선일정을 여야가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임에 맞춰 여야 합의로 탄핵 소추를 취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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