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기 연천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혈청형이 A형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충청북도 보은과 전라북도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 O형과 달라 전국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된 상황을 의미한다.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연천 젖소 사육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축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혈청형은 A형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검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젖소 100마리는 모두 살처분했다. 또 혈청형이 새로운 A형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천과 인근 지역은 'O+A'형 백신 긴급 접종을 실시한다.지금까지 O형 발생 농장 두곳은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거리도 떨어져 전국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A형 구제역까지 확인되면서 구제역 전국 확산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현재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 소 백신 일제 접종은 지금까지 10%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전국 사육 소 330만마리 가운데 백신 접종 후 4주가 경과하지 않은 소나 출하예정 2주 이내인 소 등을 제외한 283만마리 중에 28만마리가 접종 완료했다.아울러 당국은 이날 가축방역 심의회를 열고 A형 구제역 동시 발생에 따른 대응방안과 한시적 가축시장 폐쇄, 특별소독기간 운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검역본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를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에 보내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매칭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며, 자체적으로도 백신 매칭 시험을 진행하 종합분석할 예정이다.백신 매칭 시험은 소에 백신을 접종한 후 유전자형을 분석해야 해서 검사결과는 빨라도 다음달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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