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이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67)로부터 “최씨의 딸 정유라씨(사진)는 보통 아이가 아니니 수사 때 주의해야 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6일 경향신문은 정씨에 대한 박 전 전무의 평가를 보도했다. 독일에서 정씨와 함께 체류하며 그를 지켜본 박 전 전무는 “정씨가 엄마보다 한 수 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씨가 독일에 머물 때 어머니인 최씨와 자주 싸웠다”며 “장시호씨와도 싸웠다”고 평상시 모습을 설명했다. 정씨는 어머니 최씨와의 사이가 악화되자 중간에 박 전 전무를 끼고 최씨와 대화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달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치밀한 준비와 논리로 한국으로의 강제송환에 맞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덴마크 법원에서 열린 구금 기간 재연장 심리에서 정씨는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가 얼마 전 찾아와 ‘전남편인 아이 아빠가 특검을 통해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아이를 매개로 자신의 송환을 부당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호소해 구금 연장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구금 기간을 이번 달 22일까지로 다시 연장했다. 정씨의 구금 기간이 길어지고 송환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가 특검 수사 기간 내에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인 70일은 28일 만료된다. 수사 연장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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