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대선불출마, 좋은 경쟁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꿈이룸학교 대강당에서 국민성장 주최로 열리는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 대선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반 전 총장은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경륜으로 국가를 위해 많은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 문제와 관련해 반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향후 정치 구도 변화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구도 부문은 예상할 길이 없다"면서 "한국 정치가 많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으로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후보와 정권을 연장하고자 하는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 대결에서 국민의 압도적 민심은 정권교체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을 만날 용의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외교 분야, 특히 국제정치 분야에 가진 경륜은 우리 국가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반 총장께 자문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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