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이마트, 단기 실적 개선 긍정적이나 주가 비싸…목표가는 ↑'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증권은 1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했다면 목표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향후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적이고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크지 않은 만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1293억원으로 컨센서스 1100억원을 상회했다"며 "할인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수익성 개선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상대적으로 이익 규모가 작은 4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성장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단기 실적 개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17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보수적으로 유지했다.그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연간 1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마트는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며 "이는 글로벌 대표 할인점 업체인 월마트의 PER 15.4배와 비교해도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 성장률도 연간 10%를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 배경으로는 매출 성장 없는 비용통제만으로 수익성 개선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출점이 유통산업발전법 영향권 아래서는 쉽지 않다는 점,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이마트의 자기 잠식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손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민감한 이마트 주가 변동을 고려할 때 2월 중순까지는 주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다만 뚜렷한 소비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설 선물 매출 역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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