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통해 실시간 번역…인공지능의 힘

구글번역, 일본어 실시간 번역 기능 추가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바로 영어로 번역구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도입하면서 정확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기만 해도 일본어 표지판이 영어로 자동으로 번역되는 기술이 나왔다. 일본어를 못해도 일본 여행이 두렵지 않게 될 전망이다.31일 정보기술(IT)업체 테크크런치는 구글 번역이 일본어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영어로 바꿔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워드렌즈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구글번역앱을 실행한 뒤 카메라로 텍스트를 비추면 자동으로 번역이 이뤄지는 기능이다. 구글은 지난 2014년 워드렌즈를 인수한 바 있다.이미 워드렌즈에서는 일본어 번역 기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일본어 텍스트를 촬영한 뒤 이를 영어로 바꿔주는 식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일본어가 영어로, 영어가 일본어로 바뀐다.한편 구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글번역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구글번역은 머신러닝, 딥러닝을 응용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을 도입하면서 더욱 자연스러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은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 터키어, 중국어, 일본어에 적용중이다. 구글 측은 언어를 조합할 때 번역에서의 오류가 55~85%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버락 투로프스키 구글 번역 프로덕트 총괄은 "신경망기계번역이 출시된 이후 구글의 전체 번역요청의 35%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구글번역은 지난 10년간 쌓은 발전보다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글 번역은 매일 10억개 이상, 하루 1400개 이상의 단어를 번역한다. 현재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103개 언어를 지원한다. 텍스트·사진·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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