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박희수[사진=김현민 기자]
괌 미니캠프 대표팀 선수 중 맏형인 박희수는 2013 WBC 이후 4년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박희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좀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4년 전하고 비교했을 때 나이가 많이 늘었다. 이제는 고참급에 속하니까 4년 전보다 여유를 가지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고 전력도 예전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편성된 네덜란드는 잰더 보가츠(25·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다수 포함시켜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박희수는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제 피칭이 가장 중요하다. 의식하지 않고 제 패턴대로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겨울동안 괌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아픈 곳이 없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몸 상태가 좋다"고 했다. 손아섭은 "대표팀 멤버 교체도 있었고 팬들의 기대치도 조금은 낮아진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 때도 그랬고 야구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해봐야 된다"고 했다. 이날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선동열 코치는 "괌에서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고, 5일간 연속해서 훈련할 방침"이라면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괌 미니캠프에 참여하는 대표팀 선수 아홉 명은 다음달 9일까지 괌에서 훈련 후 10일 귀국한다. 이후 대표팀 본진에 합류해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되는 WBC 대표팀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