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전경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지역에 소재한 국립박물관이 2017년 한 해 동안 다채로운 특별전을 마련한다. 국립박물관 13곳(국립중앙박물관 제외)은 2017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총 20개의 특별전과 6개의 테마전을 마련해 관람객과 만난다. 먼저 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3월 7일~5월 7일)전을 연다. 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전시를 바탕으로 웅진·사비기의 백제문화를 신라문화와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조망한다. 미륵사지 석탑 출토 사리장엄 등 100여 건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여름엔 특별전 ‘경주 월성 발굴 성과(6월 19일~7월 23일)’를 준비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월성의 최근 발굴성과 및 출토품 120여 건을 공개한다. 또한 연 2회 열리는 테마전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을 통해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역사로 확대한다. 5월과 10월 두 차례, 지역 주민의 애장품과 그 사연을 소개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특별전 ‘원삼국시대의 충남(5월 16일~9월 3일)’과 ‘공산성(9월 26일부터 12월 25일)’을 차례로 마련해 충남의 선사고대문화부터 공주 공산성의 최신 발굴 자료를 아우른다. 경주박물관과 공주박물관은 각각 영남권(2017년 12월 준공)과 충남권(2020년 준공 예정)의 수장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국립춘천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br />
올 해부터 복합문화관 착공에 들어가는 국립제주박물관(7월 착공)과 국립춘천박물관(10월 착공)은 각각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12월 6일~2018년 2월 28일)’와 ‘학수고대(鶴首苦待)-새로운 전시를 기다리다(3월 29일~10월 1일)’를 연다. 호남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특별전도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전 ‘흙 속에서 발견한 역사의 조각들(5월 2일~7월 9일)’을 통해 지난 2015~16년 호남 및 제주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200여 건)의 최신 성과를 다룬다. 또한 ‘마음이 곧 부처-호남 불교미술의 정수(8월 14일~10월 22일)’로 호남 불교의 정신적 토대인 구산선문의 역사를 짚어본다.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릉’ 특별전이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에서 개최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를 위해 오는 2월 21일부터 4월 9일까지 국조상례보편, 철종국장도감의궤 등 200여 건을 공개한다. 이어 전북의 수중문화재 발굴 15주년을 맞이해 ‘전북의 바다 속 문화재(5월 23일~9월 24일)’ 특별전을 열고 군산을 비롯한 고군산열도의 옛 바닷길을 재조명한다. 2017년 가을에 열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연계한 전시로 ‘중국 소주비각박물관 소장 탁본(10월21일~12월3일)’전도 열 계획이다.
국립김해박물관 [사진=국립김해박물관 제공]
이외에도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 왕실 사찰, 왕흥사(7월 25일~10월 9일)’, ‘송국리 마을의 사계절 풍경(11월 14일~2018년 2월 18일)’ 특별전을, 국립진주박물관은 특별전 ‘정유재란(7월 25일~10월 22일)’과 테마전 ‘옛 중국 공예품과 생활이야기(4월 25일~7월 2일)’를 전시한다. 경상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와 김해박물관은 각각 ‘관음觀音, 소리를 보다(5월 23일~7월 30일)’와 ‘김해박물관의 나무 이야기(6월27일~9월 24일)’ 특별전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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