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닥터 심슨. 사진=JTBC '어머님이 누구니'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어머님이 누구니'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시어머니보다는 남편감의 매력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28일 방송된 설 특집 JTBC ‘어머님이 누구니’에서는 강 아나운서가 출연해 시어머니를 보고 미래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강 아나운서는 원하는 시어머니 상으로 "같이 쇼핑 다니며 모녀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한면 싫어하는 상에는 "고집이 있으신 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예비 시어머니 후보는 총 다섯 명이었다.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는 ‘불굴의 박여사’, 86 아시안게임 배구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배구 해설자인 ‘국가대표’, 아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가는 ‘맹모’, 데뷔 51년차 가수 ‘70년대 이효리’, 1급 공무원 아내 ‘대구 어머니회장’이 주인공이다.이와 더불어 빵빵한 스펙과 훈훈한 외모를 가진 아들들도 출연했다. 가수 겸 음반 제작자 겸 CEO인 닥터 심슨, 골프선수 박성호, 장재진 정신과 의사의 친동생이자 같은 정신과 전문의 장재웅, 포토그래퍼 김형준, 대기업 회사원 차진혁이다.방송 전 만장일치로 강 아나운서를 점찍은 예비 시어머니들은 자신과 아들을 어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들의 학벌, 재산, 집안 자랑은 물론 본인의 가치관이 올드하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강 아나운서는 예비 시어머니의 말만 듣고 평가한 끝에 1라운드에선 '대구 어머니회장'을, 2라운드는 '맹모'를 탈락시켰다. 탈락 이유로는 각각 "고집이 있으신 것 같다"와 "의사 아들을 둔 프라이드가 엄청 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3라운드부터는 골방에 숨어있던 아들들이 직접 무대로 나와 매력 어필을 했다. 배구 선수 출신의 어머니를 닮아 큰 키를 가진 박성호는 다니엘 헤니를 닮은 훈훈한 외모와 멋진 수트핏으로 골프 포즈를 선보였다. 가수이기도 한 닥터 심슨은 직접 건반을 치며 노래를 했다.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해 결국 음이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70년대 이효리' 장미화의 아들 김형준은 어머니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뽐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종 라운드에 오른 '불굴의 어머니'와 닥터 심슨 모자, '국가대표'와 박성호 모자는 최후의 변을 통해 마지막까지 강 아나운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먼저 시어머니 점수가 공개됐다. '불굴의 어머니'는 3점, '국가대표'는 5점 만점을 받아 강 아나운서가 꿈에 그리던 시어머니 상으로 '국가대표'가 선정됐다.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아들 점수에서 닥터 심슨이 박성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시어머니 점수와 합산한 결과 '불굴의 어머니' 모자가 최종 선정된 것.강 아나운서는 닥터 심슨을 선택한 이유로 "라운드를 거치면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닥터 심슨은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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